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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은 정말 키가 작았을까?|역사 속 오해와 진실

by 꿀팁 곰돌이 2025.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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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은 정말 키가 작았을까?|역사 속 오해와 진실

나폴레옹은 정말 키가 작았을까? 우리가 알고 있던 ‘작은 황제’는 사실과 얼마나 다를까요? 오늘은 역사 속 왜곡과 진실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나폴레옹 키 논란의 시작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프랑스를 지배했던 황제이자 세계사를 뒤흔든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의 업적 못지않게 유명한 것이 바로 “키가 작다”는 이야기죠. 하지만 과연 그는 정말 작았을까요? 아니면,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프레임’일 뿐이었을까요?


2. 당시 프랑스 기준으로는 '평균 이상'

나폴레옹의 키는 사망 당시 측정된 수치로 약 5피트 2인치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수치를 오늘날 단위로 환산하면 약 157cm 정도로 보이죠. 하지만 여기에는 결정적인 오해가 있습니다. 당시 프랑스에서 사용하던 '피트'는 영국식 피트와 다르며, 프랑스 피트 기준으로는 약 169~170cm로 해석됩니다. 즉, 나폴레옹은 당시 프랑스 남성 평균 키(164~167cm)보다 오히려 약간 더 컸던 것입니다!


3. ‘작은 황제’라는 별명의 진짜 이유는?

‘작은 황제’라는 별명의 진짜 이유는?

 

나폴레옹이 키가 작다고 알려진 데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들이 작용했습니다.

  • 영국 언론의 조롱: 적국이던 영국은 나폴레옹을 비하하며 “작은 황제(Little Corporal)”라는 별명을 퍼뜨렸습니다.
  • 근위병 대비 상대적 체격: 나폴레옹은 키 큰 근위병들과 함께 다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작아 보였다는 인식이 강화되었습니다.
  • 심리적 묘사 효과: 전쟁에서 거대한 제국들과 싸운 ‘작은’ 한 사람이 세계를 흔들었다는 상징적 표현이 확대 재생산되기도 했습니다.

4. ‘나폴레옹 콤플렉스’란?

심리학 용어로 유명한 ‘나폴레옹 콤플렉스(Napoleon Complex)’신체적으로 작은 남성이 권력이나 성취로 보상하려는 경향을 뜻합니다. 하지만 이 개념은 실제로 나폴레옹의 행동이나 성격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영국 심리학자 앨프리드 애들러가 ‘열등감’ 개념을 설명하면서 이 표현이 대중적으로 퍼진 것이죠. 즉, 나폴레옹 본인의 키가 작았다기보다는, ‘작은 리더’라는 상징이 만들어낸 사회적 이미지라고 보는 게 정확합니다.


5. 실제 성격은 어땠을까?

실제 성격은 어땠을까?

기록에 따르면 나폴레옹은 침착하고 냉정한 판단력을 가진 인물이었습니다. 감정 표현은 드물었고, 병사들과는 소탈하게 어울리며,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사생활: 검소하고 단순한 생활을 선호
  • 연애사: 조세핀과의 관계는 정치·감정이 섞인 복잡한 연애로 유명
  • 지도력: 실용주의, 체계적인 작전, 빠른 결정력

그의 행동은 ‘콤플렉스를 보상하려는’ 불안한 태도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오히려 스스로의 능력을 확신하고 정치적 효과를 계산할 줄 아는 인물이었다고 평가받습니다.


6. 왜곡은 어떻게 퍼졌을까?

나폴레옹이 키가 작다는 인식은 19세기 후반 영국 언론의 풍자카툰을 통해 널리 퍼졌습니다. 특히 'Little Boney'라는 별명은 영국 내에서 자주 쓰였고, 전쟁 선전물에도 사용됐습니다. 이후 20세기 들어 심리학·매체·교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작은 리더 → 콤플렉스 있는 인물”이라는 인식이 고정됐죠. 이는 ‘키’라는 생물학적 정보가 정치적, 상징적 도구로 전환된 대표 사례로, 현대 미디어 프레임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그는 작지 않았다. 우리가 그렇게 믿게 만든 것이다.” – 프랑스 역사학자 장 튈라르

마치며

“나폴레옹은 키가 작았다”는 말은 절반의 진실입니다. 당시 측정 단위와 언론 프레임, 이미지 전략까지 고려한다면, 그는 ‘작은 황제’가 아니라 “작게 보이도록 만들어진 황제”에 가까웠죠. 역사를 통해 오해를 바로잡는 일은 단순한 지식 정리가 아니라, 현대를 비추는 렌즈가 되기도 합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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